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제가 자주 들리는 블로거뉴스의 오른쪽 상단에는 항상 사각형 이미지 광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광고가 뜨는데 오늘은 아주 자극적이며 어이없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바로 '미국산 쇠고기에 광우병은 전혀 없었습니다!'라는 내용의 광고입니다. 이 광고를 처음봤을 때 미국 쇠고기 수입업체의 광고인 줄 알았습니다.




[광고보기]

광고를 들여다보니 정부(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내보내는 광고입니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에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것은 어린아이조차 아는 사실이며, 미국정부에 협조적인 OIE(국제수역사무국)에서 조차 미국을 '광우병 청정국가(1단계)'가 아닌 '통제된 위험국가(2단계)'로 분류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는 美쇠고기에 광우병이 전혀 없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광고를 클릭하여 사이트(농림수산부)에 들어가봤더니 "광우병 괴담" 10문 10답 이라는 게시글이 눈에 띕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에 떠도는 광우병 관련 소문들을 모두 '근거없는 괴담'으로 몰고가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광우병 괴담" 10문 10답 보기




예상했던대로 정부는 '수입되는 美쇠고기는 SRM이 모두 제거되었기 때문에 안전하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쇠고기 생산현장을 봤다면 그런 말을 쉽게 꺼낼 수 있었을까요?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한 미국의 쇠고기 생산현장은 아주 비위생적이었고 광우병 위험물질이 유입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최근 일본의 한 논문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부위(SRM)이 아닌 근육(살코기)에서도 광우병을 일으키는 물질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결국 SRM이 완전히 제거된 쇠고기 조차도 '100% 안전' 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무조건 '안전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일부내용>
일본 '국립동물위생연구소 프리온 질병 연구센터'의 2007년 논문에 따르면 광우병에 걸린 소의 변형 프리온이 뇌와 척수 뿐 아니라 말초신경계와 부신에서도 발견됐다. (Prions in the peripheral nerves of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affected cattle.) - 관련뉴스보기

광우병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신들의 정책에 反하는 연구결과(또는 의견)은 배제하고 입맛에 맞는 연구결과(또는 의견)만 뽑아서 정책홍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째든, 이런저런 이유대가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성공적인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부를 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정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s. 오늘 청문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_-

한나라당 의원 심재철의 광우병 관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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