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왕위에 등극한지도 벌써 8부가 지났다. 지난 45회에 정조가 임금으로 등극한 후 정후겸을 포함한 노론벽파들을 사사(賜死)시키고, 규장각을 설립하고 서얼들을 규장각의 관료들로 임명하며, 홍국영의 누이을 후궁으로 들이는 등의 내용으로 지난 18일 방송된 52회까지 끌고왔다.
홍국영의 누이는 정조 2년(1778년) 궁에 들어오게 되니 정조가 왕이 된지 아직 2년 밖에 지나지 않은것이다. 이제 52회까지 끝났고, 앞으로 20부를 방영하면 드라마 이산은 종영하게 된다. 지금의 극의 전개속도를 본다면 정조가 사망할때까지의 업적을 다 보여줄수있을지 의문이 간다.
정조 등극후 2년이 지나는데 8부가 소요되었다. 지금과 같은 전개속도를 보인다면 이론적으로 정조가 사망할때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기위해 56부가 더 필요하다. 앞으로 남은 20부에 비해서 훨신 초과되는 분량이다. 1776년에 등극하여 1800년까지 24년을 재임하는 정조가 업적이 뛰어나기때문에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것은 이해되지만 정조의 업적을 골고루 보여주기 위해서는 극의 전개속도에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어보인다.
홍국영은 역사상으로도 정조즉위 4년간 권세를 떨치던 인물이었고, 드라마 이산에서도 극을 이끌어나가는 핵심인물이다. 때문에 홍국영이 강릉으로 유배후 죽게되는 과정(1780-1781)도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질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누이인 원빈의 사망(1779년)이 효의왕후 김씨 때문이라고 여긴 홍국영은 앙심을 품고 효의왕후 김씨의 음식에 독약을 넣지만 발각되어서 강릉으로 유배(1780년)되고 그곳에서 사망함)
홍국영이 사망(1781)한 이후의 내용은 어떻게 다루어질지 우려된다. 홍국영이 사망에 이르는 부분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60회 이전에는 방영되기는 힘들것 같다. 그러면 후에 정조재임 20년간을 12부로 표현해야 한다. 정조 초기의 업적만 심도있게 다루어지고 중후반의 업적은 수박 겉핥듯이 다루어지는 꼴이 되어버리는것이다.
정조는 재임 초기에 탕평책 시행, 규장각 건설등의 많은 업적을 이루었고, 중후기에도 수원성을 건립하고, 홍대용, 정약용 등의 관리를 등용하여 실학을 발전시키는 등 초기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준 임금이다. 마침 정조의 일생이 드라마화 되고있는데 그 업적들을 다 보지 못한다면 아쉬울것 같다. 드라마 이산이 정조의 업적을 두루 보여줄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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