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기대상이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결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전부터 MBC의 연말시상식에서 수상남발이 심해 논란이 되었었는데, 2008년 연기대상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MBC연기대상의 경우 다른 방송사에 비해 '화합'이나 '격려'차원에서 상을 거의 퍼주듯이 했습니다. 수상 종류도 다양한데다가, 대부분 공동수상을 하다보니 시상식에 얼굴을 보인 이들 거의 모두가 상을 받는 듯 했습니다. 그들만의 잔치가 된 것입니다. 이런 시상식의 경우 방송사 입장에서는 얼굴수을 많이 채울 수 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긴장감도 없고, 감동도 없는 지루한 시상식일 뿐입니다.
소수 인기 드라마에 상을 몰아준 것도 문제였습니다. 이번 연기대상에서는 '에덴의 동쪽'과 '베토벤 바이러스' 그리고 '뉴하트'의 배우들이 주조연 할 것없이 대부분의 상을 독차지했습니다. 때문에 '배우 개인의 능력'보다는 '드라마의 인기'를 보고 상을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기대상에서 상이라도 하나 수상하려면, 단순히 연기능력이 뛰어나서는 안되고,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imbc 연기대상 홈페이지
대상을 공동으로 준 것도 연기대상의 권위를 크게 깍아먹었습니다. 2006년 송일국에게 최우수상과 대상을 모두 준 경우는 있지만, 대상을 공동수상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기대상에서는 최우수상 후보 8명 중 4명이 남녀 최우수상을 각각 공동수상하고, 2명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8명 중에 무려 6명이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한 것입니다. 못받은 2명만 뻘줌한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상은 공동수상으로 주더라도 대상만큼은 단독 수상을 고수했어야 했습니다. 대상을 두명 준다는 것은 마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개 주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것입니다. 대상을 수상한 김명민과 송승헌 모두에게 환호하는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김명민은 김이 새버렸다는 듯이 덤덤한 표정이었습니다. 차라리 한명에게 대상을 주고, 다른 한명에게는 최우수상을 줬다면 최소한 한명은 환호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한명만 대상을 수상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김명민이 대상을 받았으면 했습니다. 에덴의 동쪽은 애초부터 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였지만, 베토벤 바이러스는 기대치 못한 성과를 낸 드라마이고, 그 중심에 김명민이 서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비록 대상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송승헌은 이미 남자 인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확보해 논 상태였습니다.
이번 2008 MBC 연기대상은 실망스런 시상식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상이란 희소가치가 있어야 더욱 빛이 나는 법입니다. 연말이라 수고한 배우들에게 여러 상을 주는 것은 좋지만, 최우수상이나, 대상 같은 상까지 남발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또, 인기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은 연기를 한 배우들이 있는데,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위주로만 상을 준 것도 너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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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연기력'으로 따지면,
신들린 명민좌가 받아야 마땅하죠...
근데 연기대상 보니깐,
명민좌는 연예게 관련 인들하고 많이 안친한 거 같더라구요.
욘사마도 송승헌이 받았으면 좋겠다.
소지섭도 송승헌한테 꽃다발 주고 가고....
명민좌가 들러리가 된 듯 하여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바람의나라를 봤지만 서도요 !!! 요호호호호호!!! )
(원피스 브룩 따라하기)
그라나도님 의견대로 김명민이 연예계 인물들과는 많이 안친한듯 보였습니다. 김명민이 대상타도 꽃다발 건네는 인물이 없더군요..
2008년에는 공동수상으로 받았지만, 언젠가는 김명민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까지 잡아서 mbc에서 단독으로 대상 받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